미국 규제 당국, 암호화폐 단속 강화: 320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과 집계 중 달성

• 미국 규제 당국은 FTX의 파산 이후 암호화폐 회사들로부터 약 320억 달러를 징수했다.
• FTX와 알라메다(Alameda)는 127억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 최근 집행 조치가 급증하여 2022년 이후 총 300억 달러가 넘는 16건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미국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주요 기업들로부터 약 320억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규제 노력은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가속화되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검토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년 동안 절반 이상의 합의금이 확보되었으며, 이는 잠재적 위반사항을 해결하고 소비자 보호를 개선하며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규제 당국의 노력의 일환이다.

기록적인 합의와 관련된 FTX와 Alameda

특히, 현재까지 가장 큰 규제 조치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그와 관련된 거래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 (Alameda Research)가 포함됐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도한 이번 조치는 2024년 8월에 127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합의은 FTX의 파산 이후 약 2년 만에 이루어졌으며, 미국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 이 합의금은 FTX가 채권자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112억 달러를 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별 경영진에 대한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FTX 외에도 다른 파산한 암호화폐 회사들 역시 큰 벌금을 직면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셀시어스(Celsius)는 47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으며, 테라 (Terra) 스테이블코인의 파산으로 유명한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도 규제 당국과 45억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바이낸스(Binance) 역시 운영 중인 회사 중 유일하게 43억 달러의 합의금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이는 미국 법무부(DOJ), 재무부, CFTC가 제기한 여러 소송을 종결시켰다.

2022년 이후 합의 급증

미국 규제 당국의 집행 노력은 2022년 말 FTX 사태 이후 가속화되었다. 그 이후 16건의 주요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총 320억 달러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3년에는 규제 당국이 108.7억 달러에 달하는 8건의 주요 합의를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327% 증가한 기록적인 수치이다. 2024년에는 이미 19.45억 달러 규모의 8건의 추가 합의를 달성하며 2023년 대비 78.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규제가 증가했지만, 이전에도 중요한 합의금이 있었다. 2019년에는 SEC가 EOS 블록체인의 개발사인 블럭.원(Block.one)과 2,4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가 이루어졌고, 2020년에는 텔레그램의 자회사인 톤 이슈어(TON Issuer)가 등록되지 않은 그램(Gram) 토큰 발행과 관련해 12.4억 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당시 가장 큰 합의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