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암호화폐 서밋 불참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ETH로 구성되어 있다.
- 이 회사는 WBTC, USDC 등 이더리움 기반 토큰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3월 7일 열리는 암호화폐 서밋을 앞두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주요 주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더리움 관련 논의 때문이 아니라,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초대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암호화폐 전문가들과 업계 리더들이 서밋에 참석하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부테린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이상하게 보인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ETH에 대규모 베팅
더 흥미로운 점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암호화폐 기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포트폴리오의 57% 이상을 ETH에 할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주요 비중은, WBTC(랩드 비트코인, Wrapped Bitcoin) 18.93%, USDC(이더리움 ERC-20 기반 스테이블코인) 13%이다.
이처럼 ETH는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디파이(DeFi), NFT, 기타 블록체인 혁신을 주도하는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지배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더리움의 리더십
그러나 ETH는 현재 강세장 속에서도 새로운 역대 최고가(ATH)를 기록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부테린이 서밋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는 최근 이더리움 재단의 변화와 새로운 CEO 임명과 맞물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많은 이더리움 초기 지지자들은 탈중앙화 및 개방적 협업이라는 이더리움의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새로운 경영 스타일이 보다 ‘기업적인’ 방향으로 변할 경우, 기존의 탈중앙화 철학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변화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지만, 현재 ETH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ETH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좋은 선택일지 의문이 제기된다.
비탈릭 부테린이 암호화폐 서밋에서 제외되는 것은 정부의 규제 우선순위와 이더리움이 내세우는 탈중앙화 철학 사이의 충돌을 시사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ETH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ETH는 앞으로 중요한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며,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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