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인간 감독 하의 AI 기반 거버넌스 제안

•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AI 주도의 거버넌스를 제안하며 중앙 집중화 위험 방지를 위한 인간 감독 필요성 강조.
• 퓨타키(futarchy), 정제된 인간 판단(distilled human judgment), 딥 펀딩(deep funding)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
• 해당 접근법이 DAO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의사 결정 방식을 혁신할 가능성 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AI를 거버넌스에 통합하면서도 인간 감독을 유지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X(구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부테린은 AI가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의사 결정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특정 AI 시스템에 권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거버넌스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엔진”으로 사용하고 인간이 “운전대(steering wheel)”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예측을 수행하면, 인간 심판이 이를 검토하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 접근법은 효율성과 탈중앙화를 조화롭게 유지하며, 특정 개체의 과도한 영향력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퓨타키(Futarchy)와 AI 기반 예측

부테린이 강조한 거버넌스 모델 중 하나는 퓨타키(Futarchy)로, 이는 경제학자 로빈 핸슨(Robin Hanson)이 제안한 개념이다. 퓨타르키는 예측 시장을 활용해 사전에 정의된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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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은 특정 정책의 결과에 베팅하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공 확률을 가진 옵션이 선택된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후 인간이 이 과정을 감독해 정확성과 공정성을 유지한다.

정제된 인간의 판단(Distilled Human Judgment)

또 다른 모델인 정제된 인간의 판단(distilled human judgment)은 AI가 대량의 질문에 답하고, 인간 심판이 그중 일부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AI가 생성한 응답이 인간 기준에 부합하도록 보장한다. 공동 작업 프로젝트의 기여도를 평가하거나 온라인 콘텐츠를 모더레이션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딥 펀딩(Deep Funding)과 탈중앙화된 자금 배분

부테린은 또한 딥 펀딩(Deep Funding)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프로젝트 간 의존성을 추적하여 자금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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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가 자금을 지원받으면 그 일부가 자동으로 상위 기여자(upstream contributors)에게 배분된다. 이는 기존의 토큰 발행 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여자들에게 보다 공정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DAO 거버넌스의 미래: AI와 인간의 균형

AI를 거버넌스 구조에 통합하면서도 인간 감독을 유지함으로써, 부테린의 제안은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조작에 강한 탈중앙화 의사 결정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부테린은 DAO 거버넌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온 인물로, 과거에도 DAO의 취약성을 경고한 바 있다. 특히, 투표 “임대”를 허용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비판하며 퓨타키에서도 뇌물 수수(bribable layer)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