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은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3AC) 붕괴 이후 최대 매도 압력 직면했으나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7,633 BTC 추가 매수로 기관의 강한 신뢰 드러냈다.
-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2022년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3AC) 붕괴 이후 가장 큰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고래 투자자들은 연평균 대비 9배 빠른 속도로 BTC를 매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에 근접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는 매도세 고갈(seller exhaustion)의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증언 등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고래 매도세, 극단적 수준 도달
비트와이즈 유럽(Bitwise Europe)의 리서치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매도 압력을 경험하고 있다. 현물 거래소에서 대규모 거래가 발생하고 있어 주요 보유자들이 현금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강한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강한 시장 수요를 의미한다. 드라고쉬는 시장이 매도자의 매도 한계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수
고래 투자자들이 BTC를 대량 매도하는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7,633 BTC를 7억4200만 달러에 매수했다. 평균 매수 가격은 9만7천255 달러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7만8,740 BTC에 달하며, 현재 약 465억5000만 달러 상당이다. 평균 매수가는 6만5033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매수는 기관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능성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AC 붕괴 당시와 유사한 매도 패턴
비트코인이 이처럼 큰 매도 압력을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시기는 2022년 6월, 3AC 붕괴 당시였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3AC는 한때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했으나, 루나 재단(Luna Foundation Guard)과의 거래에서 약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교환한 후 대규모 청산 사태를 맞았다.
3AC의 붕괴는 블록파이(BlockFi), 보이저(Voyager), 셀시우스(Celsius)와 같은 암호화폐 대출 기관들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이들 기업은 3AC에 대한 피해로 인해 결국 파산했다.
현재의 매도 압력이 3AC 사태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분석가들은 고래 투자자들의 높은 거래량이 가격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증가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다양한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와 딥식(DeepSeek)의 시장 활동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융 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렸다.
미국의 주요 철강 공급국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이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는 미국 정부가 최근 닛폰 스틸(Nippon Steel)의 미국 철강업체 인수를 차단한 결정과 연관되어 있다.
비트코인 시장, 신중한 분위기 유지
비트코인은 지난주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때 9만5천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빠르게 반등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가격 움직임이 시장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며, 근본적인 요인의의 변화 때문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4월까지 풋옵션(매도 옵션)을 선호하고 있어 신중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상승 동력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9만7449.43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기준 1.05% 상승, 지난 일주일간 2.77%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유통 공급량은 2000만 BTC이며, 총 시가총액은 1조930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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