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980만 채굴 단위 도달: 공급 한도 이후 무엇이 기다릴까?

•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1,980만 개에 도달하여 2100만 개 상한선에 도달할 코인이 1,200만 개 미만의 코인만 남아 있다.
• 고정된 공급량과 반감기 주기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주도하며 장기적 가치를 형성한다.
• 신규 발행 속도가 느려지면서 버진 비트코인(Virgin Bitcoin)의 희귀성과 가치가 증가한다.

202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비트코인은 1,980만 개 채굴 단위에 도달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총 공급 한도인 2,100만 개에 도달하기까지 1,200만 개 미만의 코인만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이 중요한 이정표는 비트코인의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남은 코인은 앞으로 한 세기 이상에 걸쳐 채굴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발행 일정과 2140년 공급 종료

비트코인의 발행 일정에 따르면, 총 공급량의 마지막 부분은 2140년까지 풀리지 않을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단계의 마지막 시대가 될 것이다. 이제 공급 한도가 제거될 것인지, 그 경우 비트코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비트코인의 공급 모델은 총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디플레이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발행율, 즉 채굴되는 신규 비트코인의 양은 약 4년마다 “반감기”로 알려진 이벤트에서 50% 감소한다.

2024년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은 블록당 3.25 BTC를 보상으로 받는다. 이는 2140년까지 계속되며, 그 시점에서 보상은 단일 사토시(비트코인의 최소 단위) 이하로 떨어질 만큼 작아질 것이다. 그 시점에 신규 비트코인의 발행은 사실상 중단된다.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은 종종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으로 환영받기도 한다. 정부가 임의로 발행할 수 있는 전통적인 법정 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프로토콜에 하드코딩되어 있다. 채굴된 비트코인의 수가 한도에 가까워질수록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에 의해 각 단위의 가치는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 공급이 변경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최근 불거졌다.

2024년 12월, 블랙록(BlackRock)은 비트코인 공급 한도를 제거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교육 영상을 공개했다. 이러한 변경은 불가능하지 않지만, 비트코인 프로토콜에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하드 포크를 통해 변경을 도입했으므로 기술적으로는 실행 가능하다.

그러나 공급 한도를 변경하는 것은 비트코인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비평가들은 인플레이션 비트코인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른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되지만, 고정 공급량 관점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원래 형태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ㄷ.

비트코인의 공급 한도 문제 외에도 흥미로운 점은 “버진 비트코인(Virgin Bitcoin)” 개념이다. 이는 거래에 사용된 적이 없는 코인으로, 깨끗한 거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신규 비트코인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버진 비트코인은 점점 희귀해지고, 이러한 미사용 코인의 가치를 높인다. 이 코인들은 채굴자로부터 직접 P2P 거래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어 희소성과 매력이 더욱 강화된다.

비트코인의 공급 역학과 가치에 미치는 영향

기사 작성 시점에 비트코인은 95,614.6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8조 달러를 넘었다. 순환 공급량은 1,980만 개로, 마지막 1,200만 개 비트코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더 많은 비트코인이 분실되거나 사용 불가능해지면서 실제 유통량은 항상 최대 공급량보다 낮을 것이며, 이는 희소성을 더욱 강조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독특한 공급 역학은 투자자와 거래자들에게 계속해서 매력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