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나이지리아 암호화폐 채택률 2위로 끌어올리다

• 나이지리아는 인플레이션 헷지 및 비즈니스 결제에 힘입어 전 세계 암호화폐 채택률 2위를 차지했다.
• 스테이블 코인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43%를 차지한다.
• 남아공은 기관의 활동에 힘입어 암호화폐 채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경제는 호황을 누리며 암호화폐 채택의 글로벌 리더가 되었다. 체인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요인은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같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헷지, 국경 간 결제, 비즈니스 거래의 필요성에 따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보도자료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온체인 가치가 이 기간 동안 1,2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5억 달러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평가절하를 완화하는 스테이블 코인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현지 통화가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가치 보관 수단으로 USDT, USDC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나이라가 2024년 2월에 전례 없는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평가절하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스테이블 코인은 나이지리아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옐로카드의 CEO인 크리스 모리스는 이러한 성장의 원인을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만연한 외환(FX) 부족으로 꼽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아프리카 국가의 약 70%가 외환 부족에 마주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미국 달러를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필요한 대안을 제공한다”

이 보도자료는 또한 나이라화 가치 하락과 100만 달러 미만의 거래에서 스테이블 코인 사용 증가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특히 평가절하 기간 동안 유입이 급증한다고 지적했다.

나이지라의 암호화폐 경제 성장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590억 달러의 암호화폐가 유입되었으며, 이 중 스테이블 코인이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많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선택하는 이유는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저렴하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200달러를 송금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법정화폐를 이용하는 것보다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도자료는 또한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활동이 주로 소액 소매 및 전문가 규모의 거래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송금 금액의 약 85%가 100만 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사의 공동 설립자인 모요 소디포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사람들이 일상적인 거래에서 암호화폐의 실제 유용성을 목격하기 시작했으며, 암호화폐가 그저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송금 외에도 탈중앙화 금융(DeFi)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파이 플랫폼은 나이지리아 주민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 밖에서 대출을 받고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 나이지리아에서는 30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디파이 플랫폼을 통해 전송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기관의 관심

나이지리아에서 암호화폐 붐이 계속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부 지역에서도 암호화폐 채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 남아공의 암호화폐 가치는 260억 달러를 넘었다. 이와같은 성장은 주로 기관 플레이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많은 전통 금융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수탁 솔루션과 같은 암호화폐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앱사 은행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롭 다운스는 전통적인 금융과 암호화폐의 교차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 고객들이 시장 변동성을 관리하고 완화하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