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에르 밀레이 (Javier Milei) 대통령이 LIBRA에 대한 지지를 부인하며, 충분한 검토 없이 홍보한 점을 인정했다.
- LIBRA 가격은 몇 시간 만에 89% 폭락하며 펌프앤덤프 (Pump-and-Dump)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 온체인 분석가들은 자금 이동의 수상한 정황과 토큰 공급의 중앙 집중화를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Javier Milei) 가 LIBRA 밈 코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해당 프로젝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의 입장 번복은 LIBRA의 가격이 몇 시간 만에 89% 폭락 한 직후 나왔으며,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프로젝트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밀레이는 처음에 LIBRA를 홍보하며 이 코인이 비바 라 리베르타드 프로젝트 (Viva La Libertad Project) 와 연계되어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목적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충분한 검토 없이 프로젝트를 홍보한 점을 인정했다.
“나는 처음에 나와 아무 관련 없는 민간 프로젝트를 지지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된 후, 더 이상 홍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IBRA 가격: 급등 후 폭락
밀레이의 초기 홍보 이후, 투자자들은 급격히 LIBRA를 매수하며 시가총액이 45억 달러까지 상승 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 이 커지자, 토큰 가격은 4.50달러에서 0.50달러로 폭락 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량은 단 몇 시간 만에 11억 달러 를 기록하며 시장 내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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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의 중앙화 문제, 사기 의혹 제기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IBRA 전체 공급량의 82%가 단 몇 개의 지갑에 집중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앙화된 통제 구조 는 투자자들에게 큰 경고 신호로 작용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 (Bubblemaps) 는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8700만 달러를 유동성 풀에서 인출 하며 폭락을 가속화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체이널리시스 (Chainalysis) 는 LIBRA 토큰을 생성한 주소와 대량 보유 주소가 단일 개인 키에 의해 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 경고했다.
이는 보다 안전한 멀티시그(Multi-Signature) 방식이 아닌 단일 서명 방식 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사기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밀레이의 과거 암호화폐 홍보 논란
이번 LIBRA 사태는 밀레이가 암호화폐 관련 논란에 휩싸인 첫 번째 사례가 아니다.
그는 2021년, 코인X (CoinX) 라는 프로젝트를 홍보했으나, 이후 이 프로젝트가 폰지 사기 로 밝혀졌다.
코인X는 AI 기반 트레이딩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 고 주장했지만, 결국 30~40만 페소 (약 3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피해 가 발생했고, 이후 아르헨티나 금융 당국에 의해 운영이 중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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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IBRA 사건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TRUMP 밈코인 출시 당시와 비교된다.
$TRUMP는 합법적인 프로젝트로 판명 되었지만, 두 코인 모두 출시 직후 거래량 급증과 투명성 문제 로 논란이 됐다.
LIBRA가 결국 사기로 판명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크립토 시장에서의 공식 인물들의 발언과 연관성 주장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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