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드디어 암호화폐 혁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나?

• 연방준비제도는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균형 잡힌 암호화폐 규제 방향으로 전환 할 예정이다.
•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글로벌 금융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은 금융 소외 계층과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폭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이 최근 X 계정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 변화에 주목했다. 테렛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연방준비제도 이사 미셸 보우먼(Michelle Bowman)과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가 2월 7일 진행한 연설에서 디지털 자산과 금융 시스템에서의 역할을 보다 개방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보였다.

금융 혁신을 촉진하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규제 필요

보우먼과 월러는 연설에서 금융 혁신을 억누르지 않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우먼은 과거의 규제 접근 방식, 특히 과도한 리스크 제거 정책이 암호화폐와 같은 신기술에는 비효율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연방준비제도의 규제 구조가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혁신을 장려하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시스템 내에서 암호화폐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혁신이 필요하며, 과도한 안전성 중시 정책이 이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월러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국제적 지위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법적 규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의 글로벌 금융 지배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포용성과 “소프트 감독”의 위험성

규제 접근 방식과 함께, 보우먼은 새로운 기술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소프트 감독(Soft Supervision)”을 활용하는 위험성도 강조했다. 그녀는 이러한 방식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지 않으며,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계층을 돕는 노력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우먼은 금융 규제가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을 포함한 합법적인 사업과 고객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보다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금융 안정성과 기술 발전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 리더십 변화와 디지털 자산 정책

보우먼과 월러의 연설은 연방준비제도의 디지털 자산 접근 방식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나왔다.

테렛은 두 이사가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및 암호화폐 기업 감독을 담당하는 감독 부의장직의 유력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정책적 견해가 연방준비제도의 암호화폐 규제 및 금융 혁신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