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는 권도형의 요청에 따라 재판을 3월 중순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 권도형의 변호인단은 라코프 판사가 재판에 참석할 수 있도록 재판을 3월 중순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 규제 당국은 권 대표의 테라폼과 권 대표에 대해 별도 재판을 청구한 것에 반대하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진행된 SEC-테라폼 법적 공방에서 테라폼랩스와 공동창업자 권도형이 참여하는 민사재판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규제당국의 이번 조치는 권도형이 재판 연기를 3월 중순으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2023년 2월, SEC는 테라폼 랩스와 권도형에게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암호자산 증권과 관련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호자산 증권 사기를 조직했다”고 기소했다. 결과적으로, 권도형은 사기와 공모를 포함하여 거의 8개의 혐의를 적용받으며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었다. 몬테네그로 감옥에 수감된 권도형의 범죄인 인도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으며, 최근 보도는 그의 한국 송환을 암시하고 있다.
1월 11일, 권도형의 변호인단은 몬테네그로에서 더 길고 느린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지적하는 편지를 제드 라코프 판사에게 보냈다. 변호인단은 권씨가 몬테네그로 당국의 재판에 출석해서 변론할 수 있도록 1월의 재판을 연기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SEC는 29일 시작될 예정인 재판의 ‘적당한 휴정’을 권도형이 요청한 점을 고려해 3월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SEC의 결정은 최종 결론이 아니라 라코프 판사가 권도형의 요청에 귀를 기울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 연기에 청신호가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SEC는 권도형이 회사와 권씨를 위해 별도 재판을 요청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SEC는 소송에서 테라폼과 권씨가 모두 ‘피고인’으로 지목되면서 별도 재판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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