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대표 아르도이노, 양자 컴퓨터가 당신의 비트코인을 노리고 있다.

• 아르도이노(Ardoino)는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강조하며, 이것이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보유분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  그는 향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양자 저항성 주소가 통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 아르도이노(Ardoino)에 따르면, 현재 양자 컴퓨터 기술은 비트코인의 암호 보안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테더(Tether) 대표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최근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보안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특히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지갑과 같은 비활성 지갑에 대한 위험을 강조했다.

아르도이노는 양자 컴퓨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의 암호 보안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양자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비활성 비트코인 지갑이 해킹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만약 소유자가 사망했다면,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 역시 위험할 수 있다.

아르도이노는 “사토시가 사망했다면 그의 비트코인을 포함해 잃어버린 모든 지갑이 해킹되어 다시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양자 저항성 주소가 도입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하면 현재 활성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더 안전한 주소로 이전할 수 있어 양자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의 2,100만 개 한정 공급량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쨌든 비트코인은 2,100만 개뿐이다.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양자 컴퓨팅조차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양자 위험은 존재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바 랩스(Ava Labs) 공동 창립자인 에민 귄 시러(Emin Gün Sirer)는 초기 비트코인 거래가 지금은 구식이 된 Pay-to-Public-Key(P2PK) 형식을 사용했으며, 이는 양자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위험을 줄이기 위해 P2PK 기반 보유 자산을 동결하거나 사용 기한을 설정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제안했다.

양자 컴퓨터: 암호화폐의 미래 도전 과제

양자 컴퓨터는 양자 역학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연산을 수행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는 프라이빗키 암호화 기술에 의존해 보안을 유지한다. 그러나 양자 컴퓨터의 성능이 충분히 강력해지면, 기존 암호화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개인 지갑이 해킹되고, 51% 공격이 발생하며, 암호화된 거래가 해독될 위험이 커진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장기적인 블록체인 보안을 위해 양자 저항성 업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양자 및 기존 컴퓨터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세 가지 암호화 표준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암호화 제품과 시스템에 통합되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