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랩스, SEC와 44억 7천만 달러에 합의

• 테라폼 랩스는 SEC에 44억 7천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다.
• 도 권은 개인적으로 민사 벌금으로 8천만 달러, 테라폼에 2억 4천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 이 판결은 미국 지방법원 판사 제드 라코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테라USD 스테이블코인과 자매 토큰인 루나(LUNA)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 랩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44억 7천만 달러의 합의금에 합의했다. 

이 회사와 설립자 도권은 2022년 테라 생태계 붕괴로 인해 암호화폐 부문에서 수십억 달러가 사라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앞서 SEC로부터 여러 차례 고발을 당한 바 있다.

테라폼 랩스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붕괴로 약 4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요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된 이 판결은 미국 지방법원 판사 제드 라코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판결에는 40억 5천만 달러의 몰수금과 이자, 4억 2천만 달러의 민사 벌금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테라폼 랩스는 지난 1월 파산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 거액의 벌금을 납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금액은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테라폼의 챕터 11 소송에서 무담보 청구가 될 것이다.

SEC는 법원 제출 서류에서 “이 판결이 내려지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최대한의 자금을 돌려주고 테라폼을 영원히 폐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따라서 이 제안된 판결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다.”

도 권은 테라폼 랩스의 44억 7천만 달러 지불 외에도 8천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납부해야 하며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그는 또한 약 2억 4천만 달러를 테라폼 파산 재산으로 이체해야 한다.

6월 초에 합의 소식이 처음 알려졌지만, 수요일 서류 제출 과정에서 공식 문서와 벌금이 공개되었고 그 결과 루나 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