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킨슨, SEC에 맹비난… “선출되지 않은 자들의 악”이라 지적

•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커뮤디티는 SEC의 행동을 절대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 코인베이스 (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Brian Armstrong)과 리플 (Ripple) 법률 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 (Stuart Alderoty)는 SEC의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업계 일부에서는 SEC에 대한 반발을 멈추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르다노 (Cardano)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 (Charles Hoskinson) 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가했다. 이는 폴리티코 (Politico) 기사에서 암호화폐 업계가 SEC의 과거 집행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룬 후 나온 반응이다.

호스킨슨은 SEC에 대해 어떤 발언을 했을까?

X(구 트위터)에서 호스킨슨은 SEC가 암호화폐 산업을 부당하게 겨냥해 막대한 재정 손실과 법적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선출된 연방 공무원들이 책임감 없이 업계를 해치고 있다며 SEC의 행태를 비난했다. 또한,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SEC의 행동을 절대 잊지도 용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부 규제 당국자들이 개인적인 출세를 위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 기사에 따르면, 이전 행정부 시절 SEC가 암호화폐 업계를 집중 단속하면서 여러 기업들이 법적 소송에 휘말리고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 옹호자들의 지지가 커지면서 규제 환경이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EC를 비판하는 또 다른 인물들은 누구인가?

호스킨슨 외에도 SEC를 향한 거센 반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Brian Armstrong)과 리플 (Ripple) 법률 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 (Stuart Alderoty)와 같은 업계 리더들은 현재 SEC의 책임을 묻기 위해 과거 암호화폐 단속에 가담한 전직 SEC 직원들을 고용한 로펌과 거리를 두자고 업계에 촉구하고 있다. 이는 SEC 출신 인사들의 향후 경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미니 (Gemini) 창립자인 윙클보스 형제 (Winklevoss twins) 도 SEC 조사관들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모두가 SEC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SEC를 향한 반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게리 겐슬러 (Gary Gensler) 외에 SEC에서 공격할 만한 인물이 많지 않다”며 무조건적인 반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는 SEC나 그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으며, 단지 앞으로 동일한 규제 남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산업은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며, 로비 활동과 친(親) 암호화폐 정치인에 대한 기부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암호화폐 업계와 규제 당국 간의 관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