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USD는 바이낸스의 BUSD 지원 중단에 따라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 BUSD는 12개월 만에 92% 이상 하락하며 지배력과 시가총액을 잃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 바이낸스의 BUSD 지원 중단 결정은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규제 압박 속에서 지난 8월 발표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월요일, 퍼스트 디지털(First Digital)의 설립자이자 CEO인 빈센트 초크(Vincent Chok)는 현재 10억 달러에 달하는 퍼스트 디지털 USD(FDUSD) 시가총액의 엄청난 성장에 감사를 표했다. 이 성과는 바이낸스가 최대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새로운 경쟁자인 BUSD에서 FDUSD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2023년 12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낸스는 BUSD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였다. 거래소는 FDUSD를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적극 홍보하여 이용자들이 BUSD 잔액을 FDUSD로 무료로 거래하거나 전환할 수 있도록 장려하였다.
FDUSD는 출시 이후 괄목할 만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바이낸스 상장 한 달 만에 시가총액 3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현재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가장 가치 있는 스테이블코인 중 6위 자리를 확보하였다. 이로써 FDUSD는 시가총액 약 7억 2,500만 달러로 7위 USDD보다 앞섰고, 5위 BUSD에 살짝 뒤지고 있다.
반대로 한때 지배적인 스테이블 코인이었던 BUSD는 지난 2월 팍소스(Paxos)가 규제 문제로 바이낸스와 단교한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다. BUSD의 시가총액은 최고 230억 달러에서 불과 16억 달러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현재 12개월 만에 92% 이상 감소한 것을 반영한다.
바이낸스의 최근 발표는 팍소스가 “바이낸스와의 관계를 종료할 것”이라고 말한 후 거래소가 처음 8월에 BUSD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이러한 BUSD 지원으로부터의 이탈은 스테이블 코인을 둘러싼 규제 압력 속에서 예견되었던 소식이다.
일련의 사건들은 2023년 2월 13일 뉴욕 금융 서비스부(NYDFS)가 당시 파트너이자 발행사인 팍소스에게 추가적인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와 동시에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USD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발행했다는 보도가 표면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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